9월의 모터바이크 월드 뉴스

      뜨거웠던 날씨가 서서히 식으면서 최고의 라이딩 계절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9월의 월드뉴스를 소개합니다.




      KTM의 와일드카드 재등장
      KTM이 모토GP에 자리잡기까지 많은 역할을 했던 폴 에스파가로가 다시 한 번 와일드 카드로 레이스에 등장한다. 올해 33세인 그는 이번 시즌 무겔로와 레드불 링에 와일드카드로 출전하여 준수한 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 따라서 KTM 팩토리 레이싱 팀은 브레드 빈더, 잭 밀러, 폴 에스파가로까지 총 세명의 대표 라이더가 달려 더 좋은 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얼마 전에 공개된 이미지에 따르면 세명의 라이더 모두가 각자 다른 세팅의 RC16를 탑승하기 때문에 더 많은 데이터를 얻어낼 수 있을 것이다. KTM은 최근 미들 웨이트 스포츠 바이크인 990 RC R 출시를 예고하고 있는 만큼 더욱 뛰어난 양산형 스포츠 바이크 개발에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폴은 KTM RC16과 함께 2020년 미사노에서 포디움을 기록한 바 있다.





      가스가스 랠리의 영웅, 은퇴하다
      가스가스의 다카르 랠리 데뷔부터 첫 번째 다카르 우승까지 대단한 영향을 준 샘 선덜랜드가 은퇴를 선언했다. 샘은 2022년 시즌에 레드불 가스가스 팩토리 팀에 합류하여 RX 450F를 타고 다카르 랠리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서 FIM 월드 랠리 레이드 챔피언십에서 눈부신 활약으로 기세를 유지했고, 결국 두 번째 월드 챔피언십 타이틀을 거머쥐며 멋진 한 해를 만든 바 있다. 그는 2014년부터 피에르 모빌리티 그룹에 소속하여 다양한 브랜드 소속으로 멋진 성과를 이뤄냈으며 레이스 기록과 더불어 새로운 모델 개발 및 테스트에도 많은 영향을 줬다. 샘 선덜랜드는 “옛날부터 꿈꿔왔던 순간입니다. 정말 이루고 싶었던 꿈, 프로 라이더의 꿈을 이루고 은퇴를 선언한다고 하니 감사함, 겸손함, 약간의 슬픔이 함께 합니다. 하지만 후회는 없습니다. 두 번의 다카르 우승과 다양한 레이스 기록은 팀이라서 이뤄낼 수 있었던 일입니다. 저는 이후로도 팀과 가까이 지내며 미래의 레이스를 지원하는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하겠습니다.”라며 은퇴에 대한 아쉬움과 미래에도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다.




      잭 밀러는 다시 프라막으로
      호주 국적의 모토 GP 라이더인 잭 밀러가 다음 시즌 행선지를 밝혔다. 2023-24시즌을 KTM에서 보내면서 이렇다 할 성과를 보여주지 못했는데 다시 프라막 소속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그는 2018시즌부터 2022시즌까지 프라막 두카티 팀과 팩토리 팀에서 활동한 바 있다. 특히 프라막 두카티 팀에서 뛰어난 기량을 보여주며 팩토리 팀까지 올라갔으며 22시즌 일본 GP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꾸준히 톱 5를 유지하며 KTM으로 이적했는데 23시즌은 종합 11위, 24시즌 현재까지 16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24시즌에는 톱 10에서 쉽게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과연 잭 밀러는 다시 프라막으로 돌아가 새로운 야마하 머신과 함께 좋은 기량을 선보일 수 있을지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올해 만 29세다.




      올해의 스포츠 바이크로 GSX-8R 선정
      영국의 대표적인 미디어로 꼽히는 MCN이 올해의 스포츠 바이크로 스즈키 GSX-8R를 선정했다. 지난해 베스트 네이키드로 GSX-8S가 선택된 지 1년 만에 형제 모델이 고스란히 차지한 것이다. 이것으로 스즈키의 776cc 병렬 트윈 엔진 플랫폼은 2년 만에 두 개의 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특유의 펀치감과 유연한 차체, 안정적인 전자장비 덕분에 미디어는 물론 일반 라이더에게도 많은 인기를 끌었다는 평가다. 특히 ‘엄청난 패키징’이라는 평가를 받았는데 누구나 ‘타는 재미’를 느낄 수 있고 ‘경제적으로 즐길 수 있는 스포츠 바이크’라는 부분에서 찬사를 받았다. MCN은 1955년부터 활동해왔고 신문부터 온라인 매체까지 꾸준한 발전을 거듭하여 권위있는 매체로 인정받고 있다.



      BMW CE 02 × VAGABUND
      독일의 대표적인 모터사이클 브랜드 BMW모토라드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 본사를 둔 커스터마이즈 전문 업체 바가분드(Vagabund)가 협업을 선보였다. BMW의 소형 전기 모빌리티인 CE 02에 복고풍의 분위기를 더해 미래와 과거가 공존하는 콘셉트로 꾸몄다. 또한 현대적이고 신선한 방식으로 커스텀하여 젊은 라이더들이 ‘레트로’라는 인상을 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우측에 스피커를 탑재해 음악적 상상력도 불러일으키고 있다. 바가분드의 설립자이자 상무이사인 폴 브라우차트Paul Brochart는 “베를린에서 열린 BMW모토라드 데이에서 CE 02를 보고 사랑에 빠졌다. 우리는 항상 새로운 출발점에서 우리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하려고 노력한다. 우리의 독창적인 디자인 무드는 이후로도 다양한 모델로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라며 커스텀 모델에 대한 애정과 미래 협업에 대한 예고를 전했다. 바가분드는 커스텀 모델을 3.6미터 높이 포장에 담는 퍼포먼스로 관중들의 시선을 빼앗기도 했다.


      엘비스 프레슬리가 담긴 T120
      영국의 모터사이클 브랜드인 트라이엄프가 엘비스와 그의 ‘멤피스 마피아’를 기념하여 본네빌 T120 엘비스 프레슬리 리미티드 에디션을 공개했다. 정통적인 스타일에 현대적인 성능과 기능이 결합된 T120은 엘비스의 가장 상징적인 ‘68 컴백 스페셜’퍼포먼스에서 영감을 받았다. 핸들 바 마운트에는 엘비스 프레슬리의 골드 레터링이 각인되어 있고 연료 탱크와 사이드 커버에도 엘비스의 흔적이 남아있다. 프런트 펜더에는 그의 시그니처인 번개 엠블럼이 각인되었다. 전체적으로 레드와 골드를 포인트 컬러로 사용하여 정열적인 엘비스의 분위기를 표현한다. 이 모델은 전 세계에 925대 한정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글 윤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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